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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다즈 서울강남 호텔 디럭스룸 후기 호캉스 리뷰

by 라뷰리뷰 2022. 7. 11.

안다즈 호텔에 좋은 가격으로 묵을 수 있는 숙박권을 얻게 되어 호캉스를 떠났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서울 한복판 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5성급 호텔이다. 지난 5월 제주 그랜드 하얏트에서 하루 지냈던 것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안다즈도 하얏트 계열의 호텔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 기대 가득이었다. 게다가 스탠더드가 아닌 디럭스룸이어서 더더욱 호캉스 날이 기다려졌다.

 

안다즈 호텔

체크인이 3시였는데 반차를 쓰고 가자니 해야 할 일이 많아 반반 차를 내고 얼른 호텔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평일이어도 강남에서 버스를 타는 건 바보짓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오다 중간에 버스로 환승을 했는데 차들이 움직이질 않아 시간이 배로 들어 생각보다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건물 외관이 멀리서 보면 약간 오피스텔인가? 싶게 생기기는 했다. 하지만 1층에는 블루보틀 카페도 있고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위치적으로 아주 훌륭하다.

우리는 금요일 체크인, 토요일 체크아웃의 1박 일정으로 방문했다.
주소 : 안다즈 서울 강남 2020-2

호텔 로비 라운지

로비와 라운지는 생각보다 아담한 편이었다. 깔끔하지만 웅장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체크인을 할 때 숙박비에 보증금 10만원을 추가로 결제한다. 이는 체크아웃 시 취소 후 재결제 방식으로 돌려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계좌에 돈을 넉넉히 넣어두자.

 

로비에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조각보 레스토랑이 있다. 조식 신청을 하면 조각보에서 조식을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조식을 따로 결제하지 않고 방과 수영장만 이용했다.

층별 안내문

안다즈 서울강남 지하 2층에는 수영장, 헬스장, 스파시설 등이 있고 지상 3층~17층까지는 게스트룸이다. 우리는 11층으로 배정받았다. 나름 고층이어서 만족했다.

 

로비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2대 있고 여느 호텔과 다를 바 없이 엘베 안에서 카드키를 찍고 올라가는 형식이다. 카드는 2장 주셨다.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키를 엘리베이터와 방 문을 열 때만 사용하고 방 안에 카드를 꽂아 전기를 사용하는 식의 구조는 아니었다는 거다.

로비 엘베 앞. 자세히 보면 한글 자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작품이다. 이곳 안다즈는 한국미가 뿜뿜한 콘셉트의 호텔로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객실로 꾸며졌다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복도는 층고가 높은 편은 아니었고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도 폭신폭신하니 기분이 좋다.ㅎㅎ

우리가 하루 묵을 방은 1111호였다. 1111이라니 특별해!!!!

현관 수납함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오른편으로는 짐들과 옷을 걸 수 있는 수납장이 있다. 옷걸이도 넉넉하니 괜히 좋다. 룸 안쪽에도 옷을 걸 수 있는 장이 있어 짐을 풀고 정리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현관 왼편 장에는 다리미도 숨어있었다. 다릴 옷이 없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필요시 요긴하게 쓰이겠다.

화장실

다리미 장 옆으로는 변기와 세면대가 있는 콤팩트한 화장실이 있다. 호텔에 오면 건식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우리 집도 언젠가는 건식 화장실이 있는 집으로 이사 갈 수 있을까?ㅋㅋ

실내화

현관 쪽에 놓인 알록달록 슬리퍼. 슬리퍼 색감이 너무 예쁘다. 수영장에 내려갈 때 실내화 신고 내려가도 괜찮았다.

채광 굿

와우. 디럭스룸이라 그런지 꽤나 널찍한 내부. 디럭스룸에는 킹베드과 트윈베드 두 가지가 있으며 우리는 킹 베드가 있는 룸으로 선택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노랑노랑, 민트 민트 해서 취향저격이었다.

 

이곳 안다즈 호텔은 현대백화점도 멀지 않아 쇼핑하기에도 적합하다. 우리는 체크아웃 후 가로수길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가로수길도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어 위치적으로 참 좋았다.


채광이 참 좋았는데 기가 지니를 불러 커튼과 블라인드를 닫았다 열었다 내렸다 올렸다 할 수 있어 편리했다.

11층 뷰

음. 도시에 있는 호텔이라 그런지 건물 뷰가 최선인가 보다. 창이 큰 편은 아니라 그건 살짝 아쉬웠다.

소파

창가의 소파도 아주 편안하고 사진 찍기도 좋다. 캐리어 공기청정기가 열일을 하고 있었다.

 

공기청정기 옆, 하만카돈 스피커가 장착된 기가 지니가 있다. 하만카돈이라니. 집에 마침 하만카돈 스피커가 있어 반가웠다. 블루투스도 연결되어 핸드폰과 연결시켜 하루 종일 노래를 들었다. 지니는 내 목소리는 잘 못 알아듣고 남편 목소리는 기가 막히게 알아듣는다. 노래 셔틀에 조명, 커튼 셔틀까지. 하루 동안 고생 많았다 지니야.

널찍한 테이블

침대 옆으로는 테이블이 있는데 네 명 이서도 둘러앉을만한 사이즈였다.(의자만 있다면 ㅎㅎ) 노랗고 폭신한 의자 반대쪽으로는 따로 앉을만한 의자가 없어 안쪽 화장대에 놓여있는 의자를 끌어다와 앉아 얘기도 나누고 음식도 먹었다.

전신거울

테이블 맞은편으로는 큼지막한 전신 거울이 있어 사진 찍고 놀기 완벽했다. 왼편으로 현관이 보여 신경 쓰이길래 문을 닫아놓고 찍었다. 민트 벽 너머로는 샤워부스과 욕조, 세면대, 화장대, 추가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침대에 누워서~

저 옆의 전신 거울에서 사진 찍고 놀았다 ㅎㅎ 인테리어가 조각보에 영감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쳐다보니 오 그런가 싶다. 모두 네모네모 각져있다.

서랍장을 열면 무료로 제공되는 먹거리들과 네스프레소 머신, 커피포트 등이 놓여 있다. 이곳 안다즈 호텔은 주류를 제외한 모든 음료, 간식거리들이 공짜이다. 미니바에는 크런키, 땅콩, 캐러멜, 과자 등 꽤나 다양한 종류의 스낵이 준비되어있다.

네스프레소 캡슐

네 가지의 서로 다른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이 제공된다. 집에도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는데 이 종류들은 안 먹어본 것 같다. 위에 빨간색으로 점 찍 혀 있는 아이들이 디카페인인가 보다. 저녁에 먹어도 문제없겠다 ㅋㅋ

 

왼쪽 위칸의 자개함 안에는 오설록 티가 들어있다.

주류

미니바에서 유료로 제공되는 주류들. 진 35,000원, 보드카 80,000원, 위스키 70,000원, 프리미엄 소주 46,000원, 맥주 9,000원에 제공된다.

미니 냉장고

냉장고 안의 술 종류를 빼면 모두 무료이다. 물과 탄산수 말고도 여러 종류의 음료수가 제공된다. 유후!

물은 500ml 2병 제공되며 옷 갈아입은 다음 한 병 손에 들고 수영장에 다녀왔다.

유리컵과 주전자 등

유리컵들을 하나씩 들어보니 정말 물자국 1도 없이 영롱했다. 저녁에 저 유리잔에 콜라를 담아 마셨다.ㅎㅎ

라이트 콜라를 처음 마셔봤는데 그냥 콜라랑 맛이 똑같았다.

욕조

안다즈 서울 강남 디럭스룸은 47제곱미터로 제주 그랜드 하얏트 킹룸의 65제곱미터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하루 묵기에는 충분히 넓었다.


세면대 반대편으로는 화장하는 공간이 있다. 벽에는 거울이 달려있고 테이블 옆에는 콘센트도 있어 머리 말리기에도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고 앉아 테이블에 올려진 확대거울을 보며 화장하는데 하나 사고 싶어 지더라.. 아이라인을 정교하게 그릴 수 있다.^^

샤워부스

샤워부스는 앞뒤로 유리여서 샤워 시 주의해야 한다.(동공 지진)

모빌

샤워부스 반대편으로 아크릴로 된 모빌이 보이는데 창을 열어두면 바람에 흔들려 반짝반짝거려 매우 예쁘다.

샤워기

샤워부스와 욕조에는 수압 조절과 온도 조절하는 수전이 따로 있다. 온도조절 수전을 온냉 표시 정중앙에 두어도 물이 꽤나 뜨거우니 조심할 것! 샤워기 헤드가 꼭 마이크처럼 생겼다.

샤워 어매니티

샤워기 반대쪽에 위치한 매립 선반에 놓인 어매니티.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욕조

불을 다 켜면 이런 느낌. 욕조가 굉장히 큼지막해 좋았다. 욕조 옆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놓여 있어 사진 찍은 후 바닥에 깔아주었다. 넘어지면 안 되니까.
러시에서 배쓰밤을 하나 구입해갔는데 욕조가 커 물 양에 비해 배쓰밤이 너무 적었다. 세네 개는 띄워야 적당할 것 같다.

어매니티

안다즈 호텔의 어매니티는 크리스토프 로다니엘(Christophe Laudamiel)로 조향사가 만든 브랜드인가 보다. 향은 그럭저럭 쓸만했다.

상자도 색색깔 예쁘게 정렬되어있다. 상자를 열면 각각 비닐 포장된 일회용 칫솔치약과 빗, 면봉과 화장솜 등등이 들어있다. 상자에 넣을 거면 왜 비닐포장을 따로 했을까 싶지만 미관상 예뻐 보이니..ㅎㅎ 칫솔치약은 그랜드 하얏트에서 썼던 것과 같은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었는데 내 기준 쫌 별로였다. 일회용은 일회용이다.

페이스 타월과 양치컵 ㅎㅎ 잘 정돈되어 있는 공간에서 하루 묵고 잘 쉬다 가는 호캉스. 맘 같아선 한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다니고 싶지만.. 돈을 많이 벌자.

 

샤워부스 반대편으로는 또 큼지막한 장이 하나 있는데 샤워가운과 벽 안쪽으로도 공간이 있어 이것저것 수납하기 좋아 보였다. 방 곳곳에 거울이 많아 큰 방이 더 커 보이는 느낌?!ㅋㅋ

 

!주의사항!

안다즈의 체크아웃 시간은 '11시'이다. 네이버에 안다즈 호텔을 검색하면 체크인 체크아웃 정보가 15:00, 12:00로 안내되어 있어 당연히 12시로 생각하고 11시 넘어서 나갈 준비를 시작했는데 11시 반쯤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11시가 체크아웃이라고 하셔서 후닥닥 정리하고 내려왔다. 꽤나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추가 요금을 결제하지는 않았지만 안다즈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체크아웃 시간이 1시간 당겨졌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다.

 

안다즈 서울 강남 실내 수영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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